3·4위전 앞둔 모로코 감독 "위로상 대결…최악의 경기될 것"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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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이 3·4위전 승리를 '위로상'에 빗대면서,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크라키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크로아티아와의 3·4위전을 놓고 "부비상(booby prize)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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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이 3·4위전 승리를 '위로상'에 빗대면서,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크라키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크로아티아와의 3·4위전을 놓고 "부비상(booby prize)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멍청이 상'이라고 직역되는 부비상은 주로 영미권에서 꼴찌나 하위권 팀에 분발하라는 당부와 위로의 뜻을 담아 수여하는 상이다.
라크라키 감독은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다. 3·4위전 승리가 중요하고, 4위보다는 3위가 낫다는 사실은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내겐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는 우리가 맞이하는 '최악의 경기'일 것이다.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라크라키 감독은 "우리는 처음 4강전을 펼쳐 감정이 고조됐다. 머리를 맑게 할 필요가 있다"며 "(4강전 패배로) 감정이 격해져 헤어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아랍권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았지만, 프랑스에 0-2로 져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0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결전을 치른다.
다만 라크라키 감독과 함께 회견에 나선 자카리야 아부할랄은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세계 3위로 대회를 마칠 기회라서 3·4위전이 좋은 경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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