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지된 기자들 트위터 계정 당장 복구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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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CNN, 뉴욕타임스(NYT) 등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복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 위치를 캐낸 계정들의 정지 처분을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elonjet'을 정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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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CNN, 뉴욕타임스(NYT) 등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복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 위치를 캐낸 계정들의 정지 처분을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그가 전날 트위터에서 정지된 계정을 당장 복구할지 아니면 1주일 뒤에 복구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여자 360만명 중 59%가 당장 복구할 것에 표를 던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elonjet’을 정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해당 계정은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고, 머스크는 이 계정으로 인해 가족들이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의 계정들도 연달아 정지했다. 정지된 언론인으로는 CNN 기자 도니 오설리번, 뉴욕타임스(NYT) 기자 라이언 맥, 워싱턴포스트(WP) 기자 드루 하월 등이다.
언론인들의 계정이 무더기로 정지되자 UN과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관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언론인에 대한 검열과 신체적 위협 등이 확산한 상황에서 트위터의 이 같은 조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머스크의 행보를 비판했다.
유럽연합은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 서비스법을 거론하며 머스크를 경고했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담당 부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EU는 언론 자유와 기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머스크에게 압박을 가했다.
상황이 머스크에 안 좋게 흘러가자 트위터는 머스크와 별도로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30일간 더 많은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트위터는 여전히 재차 계정이 영구 정지당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계정이 복귀되더라도 규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트위터는 “영구 정지는 심각한 규정 위반에 뒤따르는 강제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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