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삼각지역선 진보·보수 대결…"퇴진이 추모다" VS "대통령 지키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를 맞은 주말에도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 간 대치는 이어졌다.
이들은 각각 "퇴진이 추모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길 맞은편에서 한파 속 집회를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49재에도 웃으며 트리 점등…퇴진하라"
맞은편엔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 집회 "윤석열 지키자"
삼각지역서 시청역 인근까지 행진 후 본대회 예고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를 맞은 주말에도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 간 대치는 이어졌다. 이들은 각각 “퇴진이 추모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길 맞은편에서 한파 속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의 날씨는 한낮에도 영하 5도 수준의 ‘한파’가 예고됐지만,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충청권,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까지 전국 각곳에서 참여자들이 모였다. 주최측은 약 2만여명이 행진 및 시청 앞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촛불행동 측은 전날 이태원 참사 49재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추모의 뜻을 보이는 대신 트리 점등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촛불행동에서 나온 발언자는 “바로 어제가 49재고, 자녀가 있는 아버지로서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럼에도 점등 행사에 참여해서 웃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잠이 오지 않는다, 퇴진이 추모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을 이어가던 촛불행동 측은 본행사가 열리는 시청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맨 앞에는 꽹과리와 북 등을 든 풍물패가 섰고, 이후 세 대의 트럭을 따라 시민들은 ‘추모가 퇴진이다’, ‘국민들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등이 쓰인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촛불행동의 집회를 막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고 주장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우리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9주째 용산을 찾고 있으며 지금 이 자리는 물론, 녹사평과 이태원 인근에도 24시간 집회 신고를 통해 선순위를 얻어 놨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허락하지 않으면 촛불행동 등이 집회를 할 수 없도록 봉쇄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외쳤다.
한편 경찰은 이날 행진에 대비하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약 53여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교통 관리를 실시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 최대 69시간제 온다…세계 최고 수준 과로국가 벗어날 수 있을까
- [누구차]'국뽕'싫어한다는 기안84가 극찬한 국산 車는?
- 트리 점등한 대통령, 野 "49재에 활짝 웃으며 술잔 사야했나"
- 이효리, '37억' 신당동 빌딩 샀다…현금으로 매입
- 사장·직원이 없다…'레미제라블', 그곳에 가면[쩝쩝박사]
- 트위터 인수 두 달도 안 됐는데…머스크, 새 투자자 물색
- 20㎝ 이상 눈온다…인천·충청·전라권 대설주의보
-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 월드컵 4회 연속 우승 질주
- '가뭄 속 단비'…전세대출 금리 낮춘 은행 있다고?[30초 쉽금융]
- 이승기 "후크가 입금한 50억 기부 예정…법정 다툼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