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 32팀 체제 확대"…선수협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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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 참가팀을 2025년부터 32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현지 시간 어제(16일) 카타르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부터 클럽 월드컵 출전팀을 늘리는 한편, 개최 주기를 기존 1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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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 참가팀을 2025년부터 32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현지 시간 어제(16일) 카타르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부터 클럽 월드컵 출전팀을 늘리는 한편, 개최 주기를 기존 1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로 보통 12월에 열립니다.
유럽과 남미 프로축구 챔피언끼리 맞붙는 인터콘티넨털컵(일명 도요타컵)이 시작이며 2000년 8개 팀이 참가하는 제1회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2007년부터 7개 팀 체제가 유지돼 왔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새 구상에 선수들의 피로가 가중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FIFPRO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대회를 확장하는 건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선수의 건강, 경기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방식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애초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면서 조별리그를 현행 4개국씩 8개 조에서 3개국씩 16개 조로 치르려 했습니다.
각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4개국씩 8개 조로 치른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성공적이었다면서 "2026년 대회의 방식에 대해 재검토하고 다시 논의해야 한다. 의제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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