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마민캄 우승, 베트남 팬들 열기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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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2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 유튜브 중계에 접속한 베트남 팬들의 댓글 반응이다.
이날 결승전(7전4선승)에서 '베트남 특급' 마민캄(47∙NH농협카드)은 오태준(30)을 상대로 4-1(7:15 15:12 15:10 15:8 15:10)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19번째 투어 도전 만에 처음 우승한 마민캄의 성취에 베트남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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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베트남 유튜브 접속 8.7% 차지
“예술이다.” “4점 접어주고 시작해!”
16일 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2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 유튜브 중계에 접속한 베트남 팬들의 댓글 반응이다.
이날 결승전(7전4선승)에서 ‘베트남 특급’ 마민캄(47∙NH농협카드)은 오태준(30)을 상대로 4-1(7:15 15:12 15:10 15:8 15:10)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상금 1억원. 마민캄은 10만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5위로 뛰어올랐다.
마민캄은 우승 뒤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현장에서 응원한 아내에게 하트 표시로 애정을 표했다. 시상식에서는 뒷바라지해주며 고생한 아내를 꼭 껴안아주며 감사함을 전했다.
19번째 투어 도전 만에 처음 우승한 마민캄의 성취에 베트남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피비에이 쪽은 “대부분 마민캄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이었다”며 “‘대단하다’ ‘예술이다’ ‘4점 주고 시작해줄게!’ ‘우승은 마민캄의 것’ 등등의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3쿠션 인기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피비에이에서도 마민캄을 비롯해 응우옌 푸엉린(NH농협카드),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 등 베트남 선수들이 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마민캄은 베트남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피비에이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는 등 베트남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베트남 팬들이 마민캄의 우승을 매우 반겼을 것이다. 마민캄은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다. 한국의 동료 선수들한테도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날 준우승한 오태준은 마민캄과 진하게 포옹하며 그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당구를 생활 스포츠, 대중 스포츠로 탈바꿈시킨 공로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을 받은 피비에이도 마민캄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이 베트남 팬층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비에이는 베트남에서 프로당구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이 열린 지난 일주일간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보면, 한국(2백12만7079건·64.5%) 다음으로 베트남(28만5603·8.7%)에서 접속자 수가 많았다. 유튜브 중계 때 베트남어로 채팅을 하는 접속자도 늘었다.
피비에이 관계자는 “마민캄은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한 스타다. 그가 피비에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트면서 다른 베트남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의 계기를 주었다. 베트남 당구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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