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방송의 영어 사용, 이대로 괜찮은가?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국립국어원,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추진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콘텐츠는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12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어 웬 유 비꼬즈 어 (2019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핸섬 문브론 더 블록(2020년, SBS,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요 플렉스 온 마 셜츠 플렉스 온 마 커퓌 (2021년, tvN, '신서유기8').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인 강성곤 위원이 꼽은 이해하기 힘든 방송 자막 사례다.
강 위원에 따르면 "이런 자막은 제작진만 아는 말을 자막으로 넣은 것 같다"며 "자막으로 인한 혼란과 방송사 경영진이 직접 나서 제작진에게 끊임없이 주지시켜야 할 대목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간한 '2021 방송언어 조사자료집'의 '불필요한 영어 자막 사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영어의 로마자 표기 건수가 119건, 국어의 로마자 표기 건수 37건, 한글과 로마자 혼용 표기가 299건, 영어의 한글 표기가 1천319건에 달했다.
강 위원은 "한글은 아름답고 창의적인 문자다"며 "그러한 한글을 로마자와 조합하는 것은 심각한 오용이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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