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음대 교수, 제자에게 입시 실기곡 유출한 혐의로 구속

김서온 2022. 12.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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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제자에게 입시 실기시험 곡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지난 16일 구속됐다.

17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전 연세대 음대 A 교수의 업무 방해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후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연세대의 입학 요강 공개에 앞서 해당 곡들이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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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 실기곡 모두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 열어 사실관계 파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신의 제자에게 입시 실기시험 곡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지난 16일 구속됐다.

17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전 연세대 음대 A 교수의 업무 방해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교수는 과외 교습을 해주던 자신의 고등학생 제자 B씨에게 입시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실기곡을 유출한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다만, B씨와 이들의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학원장 C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박 부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으며 증거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해 9월 입학 요강을 통해 음대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으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범위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연세대의 입학 요강 공개에 앞서 해당 곡들이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연세대 측은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연세대에서 퇴직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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