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푸틴` 건강이상설에 `남미 도피설`까지…실각 시 `탈출`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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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취를 감추자 '건강 이상설', '남미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식 행사에서 다리를 절뚝이거나, 책상 모소리를 붙잡고 신체를 의지하는 듯 한 모습 등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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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자회견·국민과 대화, 시정연설 등 공식행사 취소
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취를 감추자 '건강 이상설', '남미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후 공식행사는 물론 연례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취소를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를 대비해 남미행 도피설, 실각 가능성 등 확인되지 않는 각종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은 크렘린궁 측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러시아에서 탈출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도피하는 계획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이날 "푸틴이 실각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있다면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로 탈출할 것"이라며 크렘린궁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탈출계획의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이라고 한다
크렘린궁은 대통령 부재설을 일축하려는 듯 16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내각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더타임스는 대통령 부재시를 위해 미리 찍어둔 동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연말에 열리던 연례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 행사는 이미 취소됐다. 헌법에 규정된 의회 시정연설도 취소될 전망이다.
또한 '건강한 대통령' 이미지에 크게 기여하던 연말 아이스하키 행사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행사 관련지역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 언론은 단순히 전쟁 수행으로 일정이 워낙 빡빡하기 때문이라고 신변이상설을 애써 억누르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식 행사에서 다리를 절뚝이거나, 책상 모소리를 붙잡고 신체를 의지하는 듯 한 모습 등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후에도 지난 111월 크렘린궁에서 카심-조마르트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 회담 도중 다리에 경련이 생겨 왼팔로 오른팔을 움켜쥐는 등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전해진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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