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스터 김'으로 부른 백악관…"대화 제안 수용하라"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미스터 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내와 한반도,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 우리 국가안보 이익에 위협을 가하는 군사적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한반도와 역내에서 우리 군의 주둔과 연습 및 훈련을 지속하는 한편 한반도 안팎에서 우리 자체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유"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미스터 김과 전제 조건 없이 자리에 앉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다시 밝힌다"며 "우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제안을 수용할 것을 그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브리핑에서 커비 조정관은 김 위원장을 '미스터 김'이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 지난 16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tf)에 달하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험이 신형 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습니다.

고체연료 시험은 북한이 주입 시간이 필요한 액체연료보다 은밀성과 기동력 등에서 유리한 기술을 개발해 기습 공격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활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경우 한·미·일에 위협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런 행동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동북아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 협력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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