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권아솔, 계약체중 5kg나 오버...격투기 복귀전 불투명

이석무 2022. 12. 17.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격투기 악동' 권아솔(36)이 격투기 복귀전을 앞두고 또다시 계체에 실패했다.

권아솔(36)이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2' 공식 계체 행사에서 계약 체중 73kg보다 5kg이나 많은 78kg을 기록했다.

반면 권아솔의 상대 선수인 나카무리 코지(일본)은 계약체중 73kg보다 0.6kg 적은 72.4kg으로 여유 있게 계체를 통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아솔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체중계에 오르고 있다. 사진=로드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격투기 악동’ 권아솔(36)이 격투기 복귀전을 앞두고 또다시 계체에 실패했다. 계약체중에 무려 5kg이나 오버돼 경기 성사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권아솔(36)이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2’ 공식 계체 행사에서 계약 체중 73kg보다 5kg이나 많은 78kg을 기록했다.

보통 격투기 대회에서 계체할 때 100~200g 오버 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사전이 결정된 체중보다 5kg이나 오버 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권아솔의 상대 선수인 나카무리 코지(일본)은 계약체중 73kg보다 0.6kg 적은 72.4kg으로 여유 있게 계체를 통과했다.

2019년 11월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와 경기에서 판정패한 이후 3년 1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권아솔은 경기를 앞두고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들과 재대결해 복수하겠다”고 큰 소리 쳤다. 그 첫 상대로 2013년 10월 로드FC 013에서 자신을 2라운드 KO로 꺾은 나카무라를 선택했다.

나카무라는 권아솔과 경기를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걸었다. 권아솔이 계체에 실패할 경우 경기를 뛰지 않고, 자신의 파이트머니는 물론, 권아솔의 파이트머니 50%를 추가로 받겠다는 것이었다.

권아솔은 이에 발끈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계체를 통과할지 못할지 한번 지켜보라”고 도발했다. 하지만 정작 계체에서 권아솔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계체에 실패하면서 나카무라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나카무라가 계약체중에 5kg나 넘긴 권아솔과 대결을 수락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나카무라는 권아솔이 계체를 실패하자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73kg 한계체중이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권아솔은 평소 체중이 95kg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앞두고 10kg 정도 감량은 가능하지만 22kg이나 체중을 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나마 17kg 정도 감량을 한 것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권아솔은 경기 4일 전 6kg을 남겨 두고 있었을때만 해도 체중 감량에 자신감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체중이 더 빠지지 않았다. 계체 당일까지 감량을 해보려 애썼지만 끝내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한편, 굽네 로드FC 062는 1부 8경기, 2부 5경기로 진행된다.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