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K.O…이승기 1차 승전보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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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총대를 메고 전쟁을 선포한 이승기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이에 후크는 "누구보다 힘들었을 이승기"라는 문구를 여러 번 기재했으며, 일단은 자신들의 계산법에 기인한 미지급금 50억 원 이승기 계좌에 송금한 상태.
이승기 개인 그릇 증명이자, 향후 톱 연예인으로 장기 생존하기 위한 그의 기민한 커리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승기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50억, 100억이라는 금전 자체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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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미정산금 기부, 본연 진심‧국민 여론 수호
후크, 돈으로 무마할 수 없는 ‘이것’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신감, 실망감, 원망, 자책”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총대를 메고 전쟁을 선포한 이승기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가 쓴 이 네 가지 키워드도 대체적인 공감을 부르는 분위기다. 비즈니스에서 감정을 호소하는 일은 대개 무용하지만, 그의 심경문은 달라도 한참 다르지 않은가.
첫째, 약 20년 간 공들여 쌓아 올린 ‘국민 황제’ 칭호와 이미지 탑을 수호하는 일. 둘째, 향후 후크와의 법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일에 다름 아니다.
예상대로 후크는 1차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시피 “이승기를 죽여버리겠다”고 읊조렸던 권진영 대표 본연의 속내도 모두가 알 바 아니다. 여론의 비난 화살이 일괄적으로 후크를 향했고 소속사 전 인원이 궁지에 몰렸다. 이에 후크는 “누구보다 힘들었을 이승기”라는 문구를 여러 번 기재했으며, 일단은 자신들의 계산법에 기인한 미지급금 50억 원 이승기 계좌에 송금한 상태.
◆ 대표 경영 비리, 현 아티스트 구설 파장
이선희·윤여정·이서진 한숨만
인상적인 것은 이승기의 민첩하고 맹렬한 역공이다. “애초 돈을 받기 위해 시작한 싸움이 아니었다”는 말은 그의 오롯한 진심이기도 하거니와, 연예인의 노동 가치를 공증하겠다는 공익 면모로도 그 저변이 확장됐다.
급기야 50억 원을 불우 이웃에게 기부한다는 선포는 압권이다. 이승기 개인 그릇 증명이자, 향후 톱 연예인으로 장기 생존하기 위한 그의 기민한 커리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선 이미 황제라 불려온 톱스타 자리가 다만 하늘에서 떨어진 운칠기삼이 아님을, 그는 또 한 번 자체 입증한 격이다.
반대급부적으로 50억을 입금한 후크의 상황은 여전히 처참하다. 가령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윤여정이 입은 피해 내역은 어떤가. 이들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껏 속 시끄러운 구설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개중 이선희는 경영진 전적이 있었기에 미지급 관여 유무를 떠나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 ‘국민 가수’라는 타이틀마저 무색해졌을 정도.
글로벌 배우로 급부상한 윤여정은 속 시끄러운 이번 사태에 관련해 많은 이들의 자문을 받았을 터. 화려한 커리어를 수 년 간 함께해 온 그조차 끝내 후크와 각자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비즈니스의 하릴없는 당위였다.
◆ K-국민 톱 스타의 판단력
금전보다 중요한 공명정대
이승기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50억, 100억이라는 금전 자체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후크는 노무자가 쌓아 올린 땀과 노력의 시간을 ‘마이너스 가수’라는 심리적 조종을 통해 부정했다. 이는 각 업계 노무자로서 이승기만큼 고투해 왔을 대다수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결과론으로 이어졌다.
실상 대중 심리를 즉각적인 매출로 수익화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일이 아닌가. 후크는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척추를 잃었다. 이미지다.
그러므로 장기화를 예고한 이번 법정 싸움의 의미는 다시금 명백해 보인다. 그간 숱하게 미정산으로 고통 받고 실패했을 많은 지망생, 무명 연예인들은 또 어떻겠는가. 일련의 정황에 기인하자면, 이승기는 권 대표의 지난 만행을 공명정대하게 폭로, 공개 처벌하여 나아가 업계 노사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했고, 끝내 실천했다.
한국 사회의 역린을 건드린 이번 미지급 사태가 다양한 차원에서, 연예인, 엔터테인먼트 계약지간 경종을 울리는 것은 당연하다. 예상대로다. 법조계‧연예계 많은 관계자들이 이승기의 편에서 그를 돕고 있다는 후문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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