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에 교통사고 잇따라…18일부턴 전국 얼어붙는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12.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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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명이 탄 버스가 승용차와 추돌해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강설 및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른다.

오는 18일까지 한파 등이 예정돼 있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 경기 수원·부천·화성·안산 등 16곳, 인천, 강화 등 지역에 한파주의보 발효를 예고한 상태다.

같은 시각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각 지역에도 한파주의보 또는 한파경보 발효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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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및 전라권에 시간당 3~6cm 강설 중
17일 오후 9시부터 전국 각 지역에 한파주의보·경보 발효 예정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12월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인근 주택가에서 한 시민이 주차하기 전 그늘진 주차장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눈을 치우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30여 명이 탄 버스가 승용차와 추돌해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강설 및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른다. 오는 18일까지 한파 등이 예정돼 있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후 10시 적설량은 충남 예산 13.5cm, 당진 12.7cm, 서산 10.5cm, 인천 백령도 6.1cm, 충북 청주 4.3cm, 전북 고창 3.5cm, 제주 삼각봉 3.5cm 등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 현재도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6cm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18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파 또한 안전사고 우려를 더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 경기 수원·부천·화성·안산 등 16곳, 인천, 강화 등 지역에 한파주의보 발효를 예고한 상태다. 같은 시각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각 지역에도 한파주의보 또는 한파경보 발효가 예정돼 있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의 발효 기준은 각각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다.

대설 및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 지역에선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5분쯤 충남 당진시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선 운전자까지 총 36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단독사고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한 후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사고로 탑승객 중 4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7분쯤엔 전남 영암군 시종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추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져 도로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돼 보행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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