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1·2위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3·4위전서 리턴매치…모드리치 라스트댄스 출격

김동화 2022. 12.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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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18일(한국시간) 2022카타르 월드컵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비록 결승전에 오르진 못했지만 모로코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월드컵 3위라는 쾌거를 이루기 위해 이번 3·4위전 승리가 필요하다.

프랑스에 패한 후 왈리드 라크라키 모로코 감독은 "준결승 패배가 우리의 이번 대회 성공을 지울 순 없을 것"이라며 "3위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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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드리볼을 하고 있다. 2022.11.23 연합뉴스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18일(한국시간) 2022카타르 월드컵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양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조별리그 F조 소속으로 지난달 23일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모로코가 2승1무로 조 1위, 크로아티아가 1승 2무로 2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일각에서는 3·4위전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경기에 임하는 양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이 라스트 댄스인 루카 모드리치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모드리치는 준결승전에서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공격의 핵심이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인 가운데 결승전 진출이 무산되면서 월드컵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를 끝까지 빛내기 위해서는 3·4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모드리치는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후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에서 이겨 3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15일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져 우승 도전을 멈춘 모로코는 이번 대회의 최고의 다크호스였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연달아 승리하며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기록을 세웠다.

모로코는 8강까지 경기에서 상대편에 1골만 내줬을 정도로 짠물수비를 펼치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비록 결승전에 오르진 못했지만 모로코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월드컵 3위라는 쾌거를 이루기 위해 이번 3·4위전 승리가 필요하다.

프랑스에 패한 후 왈리드 라크라키 모로코 감독은 “준결승 패배가 우리의 이번 대회 성공을 지울 순 없을 것”이라며 “3위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3위에게는 상금 2700만달러와 동메달이 주어진다. 4위는 메달은 없고 상금 2500만달러를 받는다.

한편, 3·4위전은 이날 0시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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