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65㎝, 몸무게 6.5㎏…‘세계 최단신’ 기네스북 오른 이란男

김가연 기자 2022. 12. 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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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아프신 이스매일 가데르자데(20)/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20세의 이란 남성이 ‘세계 최단신’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4일(현지시각) 기네스 세계기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의 아프신 이스매일 가데르자데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02년 7월생인 아프신의 키는 65.24㎝다. 기네스는 아프신이 이전 최단신 기록(72.10cm) 보유자인 에드워드 니뇨 에르난데스(36)보다 7㎝ 정도 작다고 설명했다.

아프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기네스 사무실에 방문해 24시간 동안 3차례 키를 측정한 끝에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썼다. 아프신은 현존하는 남성 중에선 가장 작지만, 역대 기네스 기록상으로는 네 번째다.

이란의 아프신 이스매일 가데르자데(20)/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이란 서아제르바이잔 주 부칸 카운티의 외딴 마을 출신의 아프신은 출생 당시 몸무게가 700g이었다. 그의 현재 몸무게는 약 6.5㎏이다.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작았던 아프신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프신은 작은 몸집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없었고,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쓰는 법을 배워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아프신의 아버지는 “아들의 신체적 허약함과 계속되는 치료가 공부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기네스는 “아프신의 가족들은 그의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신은 스마트폰은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기에는 내겐 너무 무겁지만 그래도 잘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 시청과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프신은 기네스북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해 “기네스 세계 기록의 하나가 되는 건 정말 꿈만 같다”며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전 세계가 내가 누구인지 알게되는 것과 같다. 마법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꿈은 부모님을 돕는 것이다. 이 세계적인 인정은 내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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