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연소 100억원대 계약·끝나도 만 32세' 구창모의 베스트 시나리오[SS포커스]

윤세호 2022. 12.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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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만 25세에 최대 132억원 계약을 맺은 NC 구창모 얘기다.

이번 계약으로 구창모는 리그 최연소 100억원대 계약자가 됐다.

지난 겨울 구자욱이 만 29세 시즌을 앞두고 5년 최대 120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구창모는 구자욱보다 네 살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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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가 지난 6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그래서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도 30대 초반에 불과하다. 앞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국제무대에도 선다면 한 번 더 빅딜을 맺을 수 있다. 만 25세에 최대 132억원 계약을 맺은 NC 구창모 얘기다.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다. NC는 17일 구창모와 최소 기간 6년이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향후 구창모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시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 획득 시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다. 총 연봉은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가 된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창모는 지금까지 5시즌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소화했다. 2016년 146일,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10포인트 포함 167일, 2018년 171일, 2019년 147일, 2020년 110일, 2022년 136일이다. 2020년과 2022년을 합쳐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계산되며 FA까지는 3시즌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년 두 차례 대표팀에 선발되고 대표팀이 호성적을 거두면 2시즌 후 FA가 될 수 있다. 구창모는 2023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50인 명단에 포함됐다. WBC 선발진을 구성할 때 구창모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투수다. 그리고 2023년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다. KBO가 아시안게임 출전에 연령제한을 뒀으나 구창모는 와일드카드로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능하다.

NC 구단은 구창모가 내년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35포인트를 얻고, KBO리그 등록일 수 145일을 채우면 7시즌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2024시즌도 등록일수 145일을 더하면 고졸 FA 자격 요건인 8시즌을 채워 2024시즌 후 FA가 된다.

2024시즌까지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계약 기간이 늘어난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이며, 6년 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 및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132억원 규모가 된다. 군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구창모가 다년 계약을 맺은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NC 다이노스
즉 구창모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내년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면서 2024시즌 후 FA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NC와 다년 계약은 2028년에 종료된다. 2028시즌에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데 2029시즌이 구창모에게는 만 32세 시즌이다. 보통의 투수라면 첫 번째 대형 계약을 노릴 나이에 두 번째 대형 계약도 바라볼 수 있다. 토종 선발투수 기근 현상이 지속된다면, 양의지와 김현수처럼 두 차례 100억원대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은 구창모다.

건강히 마운드에 서는 구창모는 특급 활약이 보장된 선발 투수다. 2019시즌 19경기 평균자책점 3.20, 2020년 14경기 평균자책점 1.74, 2022년 19경기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타자 입장에서 타이밍을 잡기 가장 까다로운 투수이며 속구 구위가 뛰어난 것은 물론 슬라이더. 스플리터의 무브먼트도 강렬하다. 슬라이드 스텝 또한 빨라 주자에게도 까다롭다. NC는 지난 겨울 나성범, 이번 겨울 양의지가 떠났지만 박민우에 이어 구창모와도 장기 계약을 맺어 프랜차이즈 스타 두 명을 사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창모는 리그 최연소 100억원대 계약자가 됐다. 지난 겨울 구자욱이 만 29세 시즌을 앞두고 5년 최대 120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구창모는 구자욱보다 네 살이 어리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구창모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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