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승전 앞두고 '평생 친구' 아구에로와 한 방 쓴다

박지혁 기자 2022. 12.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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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마지막 1승을 남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깜짝 룸메이트가 생겼다.

"아구에로는 나의 축구 인생에서 꾸준히 함께 한 동료"라는 메시의 말처럼 둘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줄곧 경력을 함께 했다.

아구에로가 아니면 룸메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홀로 방을 쓰다가 마지막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아구에로와 한 방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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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은퇴한 아구에로, 아르헨티나 우승 도우미로 합류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리오넬 메시(왼쪽)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모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마지막 1승을 남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깜짝 룸메이트가 생겼다. 축구 커리어를 함께 한 '평생 친구'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에게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우승 꿈에 한걸음 다가서기 위해 전 국가대표 공격수 아구에로가 지원에 나섰다.

영국 매체 '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메시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아구에로의 합류를 허가했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은퇴한 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 공격수다.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A매치 101경기에서 41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아구에로는 10월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12라운드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부정맥 진단을 받았고, 12월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아구에로는 이번 대회 전부터 국가대표팀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협회는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초청으로 카타르에서 지내다가 뒤늦게 합류한 것이다.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구에로는 나의 축구 인생에서 꾸준히 함께 한 동료"라는 메시의 말처럼 둘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줄곧 경력을 함께 했다. 메시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아구에로가 아니면 룸메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홀로 방을 쓰다가 마지막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아구에로와 한 방을 쓰기로 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14일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하고, 메시가 최우수선수(POTM)로 정해지자 시상자로 깜짝 등장했다. 둘은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섰다.

아구에로는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 연습 파트너를 자처했다.

앞서 아구에로는 "카타르월드컵에 가고 싶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지만 월드컵에서 팀과 함께 할 것이다"며 "내 목적은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선수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은퇴 후 유튜버로 활동 중인 아구에로는 재치와 유머로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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