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경사' 여자 혼계영 200m·남자 접영 100m도 쇼트코스 한국신기록

안영준 기자 2022. 12.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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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2개의 한국 신기록을 더 품었다.

전날 남자 계영 800m 쇼트코스 한국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에 이어 여자 혼계영 200m와 남자 접영 100m에서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각 영자가 50m씩 맡아 헤엄치는 혼계영 200m에서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으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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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남자 계영 800m 한국신 이어 연달아 성과
이번 대회서 한국신기록 9개째
여자 혼계영 200m 대표팀(대한수영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이 2개의 한국 신기록을 더 품었다. 전날 남자 계영 800m 쇼트코스 한국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에 이어 여자 혼계영 200m와 남자 접영 100m에서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김산하(27·안양시청), 문수아(15·서울체중2), 김서영(29·경북도청)과 허연경(18·방산고2)으로 구성된 여자 혼계영 200m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25m) 예선에서 1분48초24로 경기를 마쳤다.

출전한 14개국 중 9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비록 상위 8개 팀이 오르는 결승에는 못 미쳤으나 지난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수립된 김지현, 김고은, 박진영, 황서진의 종전 기록 1분50초17을 1초93 앞당겼다.

주장 김서영은 "한국기록은 선수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앞으로 아시안게임까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각 영자가 50m씩 맡아 헤엄치는 혼계영 200m에서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으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도 다시 썼다.

김산하는 이미 이틀 전인 15일, 여자 배영 50m 예선에서 26초70을 기록, 전체 18위로 준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박한별(26‧울산광역시청)이 2018 FINA 경영 월드컵 도쿄 대회에서 수립했던 한국기록 27초11을 0.41초 앞당긴 바 있다.

쇼트코스 출전도, 태극마크 달고 국제대회도 처음이라 여러모로 이번 대회가 의미 있다던 김산하는 "세계무대에서 저 자신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매 순간이 설레고 영광스러웠다. 이제는 시야를 더 넓혀 세계무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혼계영 200m를 마치고 뒤이어 여자 접영 100m 예선에 나선 김서영은 57초26을 기록, 출전한 29명 중 13위로 상위 16명을 위한 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17일 오후 6시10분, 준결승 2조 1번 레인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 두 번, 그리고 남자 자유형 50m에서 이미 세 번의 한국기록을 쓴 양재훈(25·강원도청)은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36을 기록, 대표팀의 이번 대회 9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출전한 55명 중 24위에 그쳐 준결승에는 못 미쳤으나,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장규철이 수립했던 51초56을 9년 만에 0.2초 단축했다.

양재훈은 전날 남자 계영 800m 여파 이후 "몸이 힘든 건 어쩔 수 없으니 다음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경쟁자를 만나 부족한 부분을 계속 배워가고 있고,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같이 따라줘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재훈(대한수영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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