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 잔류 유력, 투헬-포체티노는 ‘국적 문제’

정지훈 기자 2022. 12.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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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적이 문제였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한때는 잉글랜드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지만 현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체티노, 투헬, 로저스는 모두 국적 문제를 안고 있어 FA의 고심이 깊어졌고,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도 유로 2024가 18개월 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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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결국 국적이 문제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잉글랜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유임하는 것이 유력해졌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이 마무리됐다.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며 '황금 세대'라고 평가받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고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라이벌’ 프랑스에게 발목이 잡혔다. 잉글랜드는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앞섰고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잘 틀어막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잉글랜드는 오렐리앙 추아메니, 올리비에 지루에게 연속으로 실점했고 후반 막바지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모처럼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프랑스전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입지에 대해 조금 더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영국 현지에서도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차기 감독 후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계약 기간인 2024년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브렌단 로저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티브 홀랜드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국적이다. 로저스 감독은 북아일랜드, 투헬 감독은 독일, 포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인이기 때문에 잉글랜드 국적을 선호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 고액의 연봉도 걸림돌이고, 홀랜드 코치는 감독 경험이 아주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결과적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한때는 잉글랜드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지만 현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체티노, 투헬, 로저스는 모두 국적 문제를 안고 있어 FA의 고심이 깊어졌고,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도 유로 2024가 18개월 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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