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4시간씩 일할 순 없어”…베이징서 포착된 충격적 장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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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화장장 시신 넘쳐
감염피해 급증…200만명 사망할 수도
발열 진료소로 환자 옮기는 중국 베이징 의료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하면서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용 화장장에 시신이 넘쳐나 업무가 과중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그러면서 베이징 동쪽에 위치한 둥자오 화장장 직원의 문의 전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며 “하루 24시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일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베이징 시당국이 운영하는 이 화장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다.

WSJ은 직원의 문의 내용을 토대로 이 화장장이 최근 하루에 사망자 200명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평소에는 30~40명 정도였으나 최근 사망자수가 급증한 것이다.

WSJ는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갑작스러운 팬데믹 제한 완화로 사망자가 폭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온 중국 정부는 최근들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거 완화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의무 철회에 이어 ‘방역 통행증’ 제도도 폐지했다. 중국정부의 급선회로 일각에서는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학계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최대 100만~200만명이 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베이징은 11월19~2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WSJ는 중국 관련 부서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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