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베이징 金銀 제치고 여자 500m 4연속 우승 [빙속 월드컵 4차]

김경무 2022. 12.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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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36초대를 끊었다.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새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연속우승 기록은 이상화의 10회다.

이상화는 지난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2014년 11월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까지 월드컵 10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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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역주하고 있다. ISU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36초대를 끊었다. 이런 상승세라면 이상화의 세계기록을 경신하지 못하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새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다.
김민선(가운데)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의 다카기 미호(왼쪽), 미국의 에린 잭슨과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캘거리|AP 연합뉴스
김민선은 36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에린 잭슨(37초35)은 동메달,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다카기 미호는 은메달(37초26)로 밀려났다. 둘은 김민선보다 각각 0.39초, 0.30초나 뒤졌다.

김민선은 앞서 일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때 자신이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36초97)도 넘어섰다. 지난 2013년 11월13일 이상화(은퇴)가 수립한 세계기록(36초36)과는 아직 다소 차이는 있다. 이달 초에 열린 4대륙 챔피언십 우승까지 합하면 5개 대회 연승 우승이다.

김민선은 이날 9조 인코스에서 출발했으며 첫 100m를 전체 4위 기록인 10초46에 통과했다. 이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한 네덜란드 디오너 포스캄프(10초31)보다 0.15초나 느린 기록이었다. 글나 김민선은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세계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포인트 60점을 추가해 총 240점으로 2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90점)과의 격차를 50점으로 벌렸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연속우승 기록은 이상화의 10회다. 이상화는 지난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2014년 11월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까지 월드컵 10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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