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 진입 시작
2차 진입 기동은 21일 진행 예정
대한민국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km를 항해한 끝에 오늘 새벽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진입 기동 성공 여부는 자세한 데이터 분석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이 내일모레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오늘 오전 2시 45분쯤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을 했으며, 이는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습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 동안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km에서 7,500km까지 감속했으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총알과 같은 속도(시속 약 3,600km)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시속 7,500∼8,000km)를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다누리의 2차 진입 기동은 21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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