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가나전 주심, 결승전 제외가 아르헨과 '영토 분쟁' 때문?

하근수 기자 2022. 12.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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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나전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비판을 받았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

FIFA는 15일 "폴란드 출신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결승전 주심으로 임명됐다. 그는 2011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대 덴마크, 16강에서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16강전을 주관했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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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 가나전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비판을 받았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 그가 결승전에서 제외된 이유는 영토 분쟁 때문이다.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프랑스(FIFA 랭킹 4위)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강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격파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이 컸다. 다음날 프랑스는 모로코를 제압했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콜로 무아니 연속골에 힘입어 결승에 안착했다.

어느 쪽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든 새로운 역사가 완성된다. 아르헨티나(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와 프랑스(1998 프랑스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모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으로 메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수 있으며,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으로 킬리안 음바페의 새로운 시대를 선포할 수 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를 책임질 주심이 정해졌다. FIFA는 15일 "폴란드 출신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결승전 주심으로 임명됐다. 그는 2011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대 덴마크, 16강에서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16강전을 주관했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테일러 심판과 관련된 소식이 날아들었다. 영국 출신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 중인 테일러 심판은 지난 대한민국과 가나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전에서 추가시간과 관련된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결승전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다름 아닌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영토분쟁 때문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영국 출신 심판은 포클랜드 제도와 관련된 문제로 아르헨티나 경기를 담당할 수 없다. FIFA는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아메리카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영토 분쟁 지역이다. 1982년 두 나라는 전쟁을 치르기도 했으며, 영국령에 속한 상황이지만 지금도 영유권을 놓고 대립 중이다. FIFA는 포클랜드 제도와 관련된 정치적 분쟁에 따라 영국 주심이 아르헨티나 경기를 담당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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