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절리나 졸리 “난민 특사 그만두겠다”…유엔에 환멸 느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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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
17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에 따르면 졸리는 16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와 공동 성명을 내고 "유엔난민기구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할 것이다. 앞으로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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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
17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졸리는 16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와 공동 성명을 내고 “유엔난민기구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할 것이다. 앞으로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졸리는 2012년 특사에 임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졸리가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기관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졸리는 지난 6월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유엔이 설립된 방식 때문에 삶과 권리를 동등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전쟁과 박해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희생시킨다면서 강대국들의 이익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십년 간, 주요한 초점은 국제기구들의 일이었다. 지역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노력을 강화하는 데 충분한 관심이 없었다”고도 했다. 졸리는 지난해 아프리가 서부 국가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구데부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 전세계 지도자들이 8200만명 이상의 강제 실향민들을 적절히 돕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졸리의 봉사와 헌신, 난민을 위해 만든 변화에 감사한다”며 “졸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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