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강추위에도 서울 대규모 집회… 광화문‧삼각지역 교통 혼잡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이르는 강추위 속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세종대로와 한강로 등 주요 도로 위에서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정체도 빚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전광훈 목사 등이 이끄는 보수단체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에 사전 신고된 집회 인원은 1만명이다. 낮 12시 기준으로 세종대로 시청역 방향 하위 4개차로가 통제 중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진보단체인 촛불행동 등이 태평로터리와 숭례문로터리 전체 차로 위에서 집회를 연다. 현재 삼성 본관앞 세종대로 숭례문 방향의 차로는 모두 통제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세종대로 신문로와 청계광장, 정부중앙청사 일대는 차량 평균속도 4km/h를 기록하며 극심한 정체 중이다. 경복궁과 광화문 사이 도로에서도 평균속도 7km/h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산구 일대에서는 촛불행동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6번출구 앞에서 연다. 집회가 끝나면 숭례문 로터리까지 도보행진을 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도 삼각지파출소 앞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연다.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조직위 2000여명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서초구 일대에서도 집회 무대 준비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는 밭갈이 운동본부 등 단체 1000여명이 집회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반포대교방향 반포대로의 하위 2개차로가 부분 통제 중이다. 오후 1시 기준 서초대로 대검찰청 앞 구간에서는 차량 평균속도가 7.0km/h로 정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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