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추위야 반갑다!' 강원 황태마을 外

이용은 2022. 12. 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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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 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돼 있는지 함께 보시죠.

▶ '추위야 반갑다!' 강원 황태마을

첫 번째 사진입니다.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죠.

이 동장군의 기세를 반가워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 속 이곳, 강원도 인제 황태마을인데요.

설악산 끝자락에 위치한 황태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황태 주산지입니다.

잦은 폭설과 설악산 골짜기의 매서운 칼바람, 15도 이상의 큰 일교차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춰 황태 생산에 최적인 곳인데요.

통나무 덕장에 촘촘히 내걸린 명태는 겨우내 꽁꽁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황태건조 작업은 '하늘과 동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품질을 좌우하는데요.

맹위를 떨치는 한파는 두렵지만, 부드럽고 맛좋은 황태를 기대하게 됩니다.

▶ 이것이 바로 '이한치한' 펭귄수영축제

다음 사진 함께 보시죠.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10일, 4년 만에 개최된 '거제도 펭귄수영축제' 참가자들인데요.

말 그대로 이한치한! 추운 날씨를 추위로 날려버린다는 각오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입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자 사람들이 수영복만 걸친 채 백사장을 내달렸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 풍덩! 참가자들은 "아∼시원하다" 외치면서 온몸으로 바다를 만끽했는데요.

40m 왕복 수영대회를 마친 후에는 맨손 광어 잡기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5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는데요.

차가운 날씨지만 저마다 무모하고도 짜릿한 겨울 추억을 남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한파의 선물' 소양강 상고대

생생 갤러리 마지막 사진입니다.

한차례 한파 특보가 휩쓸고 간 자리에 마치 겨울 여왕이 내려온 듯 하얀 세상이 펼쳐졌는데요.

한파가 빚어낸 선물, '상고대'가 강원도 춘천 소양강변에 피어났습니다.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하얗게 된서리를 상고대라고 하죠.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상고대 절경지'로 꼽히는 소양강.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낮은 위치의 갈대와 물풀에서부터 서서히 상고대가 자리 잡습니다.

강가 나뭇가지도 하얗게 얼어붙어 서리가 '은빛 꽃'처럼 보이는데요.

상고대가 만든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높은 곳에서 소양강을 바라보다 보면 은빛 상고대와 짙은 물안개가 어우러져 춘천 시베리아, '춘베리아'라는 별칭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지는 서리꽃이라, 서둘러서 눈에 꽉 차게 담아봅니다.

지금까지 <생생 갤러리> 였습니다.

#한파 #펭귄수영축제 #소양강_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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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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