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오픈 사전 검색 순위 1~10위까지가 외래어?

이세영 2022. 12. 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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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국립국어원,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추진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콘텐츠는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12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가스라이팅, 거버넌스, 네거티브, 메타버스. 이 단어의 공통점은 온라인 사전 검색어 상위라는 사실이다. 온라인 사전 검색인 '오픈 사전'의 검색어 대다수가 외래어로 구성된 것이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인 강성곤 위원은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외래어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강 위원은 "국립국어원에서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지배, 심리지배 등으로 순화했다"며 "음절 수가 늘어나지 않고 상황의 핵심을 잘 짚어낸 좋은 순화 사례다"라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국어사전의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단어 '뜻 검색'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1위가 가스라이팅(오픈 사전), 2위는 공매도, 3위 테이퍼링(오픈 사전), 4위 말복, 5위 위드 코로나(오픈 사전), 6위 네거티브(오픈 사전), 7위 집행유예(오픈 사전), 8위 거버넌스, 9위 티키타카(오픈 사전), 10위 메타버스(오픈 사전)로 나타났다.

강 위원은 "오픈 사전은 사전의 전 단계로 표제어를 게재하는데 표제어는 제목(표제)이므로 표준어가 아닌 상태다"라며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표준어가 될 수 있는 것이 표제어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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