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다녀온 토트넘 선수들 '영광의 상처'…콘테 감독은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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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축 선수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 소속 팀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모두 월드컵 전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나서던 선수들이라, 토트넘으로선 타격이 크다.
토트넘 주축 수비수 데이비스 역시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경기 도중 쓰러졌고, 결국 부상을 안은 채 런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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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축 선수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 소속 팀으로 돌아왔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고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부상을 입었으니 '영광의 상처'라 부를 수 있겠지만, 재개될 EPL에서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하려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선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벤 데이비스(웨일스), 히샬리송(브라질) 등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월드컵 전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나서던 선수들이라, 토트넘으로선 타격이 크다.
손흥민은 엄밀히 말하면 월드컵에서 새로운 부상을 입은 건 아니다. 지난 10월 이미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만 무리해 출전한 만큼 현재 컨디션은 좋을 수 없다.
한국과 같은 H조에서 경쟁했던 우루과이의 벤탄쿠르는 조별리그 3차 가나전에서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다만 두 선수는 당장 출전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손흥민은 다시 투혼을 발휘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라도 가능하다. 실제로 토트넘은 17일 SNS를 통해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벤탄쿠르 역시 약 2주 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히샬리송과 데이비스는 상황이 좋지는 않다.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환상적 바이시클 슈팅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히샬리송은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리하게 출전하다 탈이 났다.
BBC는 히샬리송이 복귀까지 최소 4주가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히샬리송은 현재 정식 팀 훈련 대신 개인 회복 훈련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 주축 수비수 데이비스 역시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경기 도중 쓰러졌고, 결국 부상을 안은 채 런던으로 돌아왔다. 데이비스 역시 실전 투입을 위해서는 약 5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월드컵 전까지 EPL서 9승2무4패(승점 29)를 기록,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직전 6경기서 3승3패에 그치며 선두 아스널(승점 37·12승1무1패)과의 차이가 8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30분 브렌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트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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