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볼 만하다” 우리은행 코너에 몰아세웠던 ‘호적수’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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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우리은행의 최대 대항마는 삼성생명인 듯하다.
이번 맞대결 역시 미숙함을 보이며 패배했지만, '리그 최강' 우리은행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다.
2점 싸움으로 끌고가는 양상까지는 만들었으나, 삼성생명 역시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3라운드 맞대결 역시 우리은행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삼성생명, 두 팀의 4라운드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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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53-64로 패배했다.
우리은행은 6개 구단 중 가장 약점이 없는 팀이다. 타 구단 감독들은 우리은행을 두고 공략법을 찾을 수 없다며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한다. 이날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역시 “우리은행을 상대하기 전 딱히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근배 감독은 이내 “일단 외곽 슛 시도를 줄여보려고 한다. 최대한 2점 싸움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또한 (김)단비와 (박)지현이가 빠르게 치고 넘어오는 것에서 파생되는 것이 많다. 이것에 당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분명한 목소리로 이날 경기 계획에 대해 말했다.
3점슛과 속공, 임근배 감독이 짚은 이번 경기의 핵심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우리은행에 3점슛 14개 시도를 허용했지만, 유기적인 공격을 통해 단 1점 만 뒤진 채(21-22) 쿼터를 마쳤다. 속공 역시 허용하지 않으며 계획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다.
패배했지만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의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3점슛 23개를 시도해 2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26개)와 성공률(34%) 역시 평균에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또한 2점슛 시도 개수(41개) 역시 평균(39.7개) 보다 많았다.
2점 싸움으로 끌고가는 양상까지는 만들었으나, 삼성생명 역시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외곽 슛이 말을 듣지 않았고,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생명은 3점슛 성공률 22%(4/18)에 그쳤고, 4쿼터 팀 득점 6점에 머물렀다. 3점슛(26%-22%)과 2점슛(44%-37%) 모두 상대에게 성공률에서 밀렸다.
아쉬운 결과지만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팀인 만큼 패장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임근배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했다. 상대와 비교해 우리 선수들이 디테일 한 면에서 떨어진다. 그래도 선수들이 부딪히고 열심히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은행과 한 번 붙어볼 만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아직 우리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은 삼성생명이다. 3라운드 맞대결 역시 우리은행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삼성생명, 두 팀의 4라운드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_WBK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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