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통계왜곡 의혹' 조사 나선 감사원 ‘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소환 검토

노현아 2022. 12.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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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홍 전 수석을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사원은 이전 정부에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는지 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통계청 직원 PC를 대상으로 전자감식(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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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표 전 경제수석 [연합뉴스 자료사진=KDI 제공]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홍 전 수석을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사원은 이전 정부에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는지 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이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로 알려진 홍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럴 경우 ‘서해 피격 사건’ 감사에 이어 재차 전 정부 청와대 고위급 인사가 소환되는 것으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통계청은 원래 폐지하기로 했던 가계동향 조사를 2017년 소득과 지출을 분리해 되살렸다. 이후 2018년 조사에서 표본 논란이 일자 2020년에는 다시 소득과 지출을 통합한 조사를 발표했다.

소득과 지출을 다시 통합하고 조사 방식을 변경하면서 소득 5분위 배율 등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통계 조작 등 위법한 지시를 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통계청 직원 PC를 대상으로 전자감식(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을 복원했다. 이 중에는 2018년 통계청 직원들과 청와대 관계자의 회의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통계청, 국토부, 한국부동산원에 대한 실지감사(현장감사)를 일단 종료한 감사원은 우선 9월부터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감사 휴지 기간인 연말을 지나 내년에 이들 기관에 추가 감사를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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