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정체성 상징 부부총, 금조총 유물 반환 운동 통합단체 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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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부부총과 금조총 유물 등 외부에 나가있는 경남 양산지역 대표적 문화재의 환수 및 반환 운동이 통합단체 결성으로 본격화 된다.
환수위의 한 관계자는 "동아대 측이 애초 2023년 하반기 금조총 유물의 국가 귀속계획을 밝혔다가 현재는 관련 보고서 작성 등 발굴품 정리가 안됐다는 등 이유로 귀속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해 유감이다. 동아대와 일본이 하루빨리 출토지인 양산에 해당 유물을 반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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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촉구 편지 쓰기 및 역사 교육 등 다양한 활동 벌이기로
금조총과 부부총 모두 5세기경 출토 유물로 양산의 옛 지명인 신라 삽량주 유물로 양산의 정체성 상징 의미 크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부부총과 금조총 유물 등 외부에 나가있는 경남 양산지역 대표적 문화재의 환수 및 반환 운동이 통합단체 결성으로 본격화 된다.
성황산 출토유물 환수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유산회복재단 박극수 경남본부장의 기념사,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 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의 축사, 대한사랑(大韓史郞·대한의 역사를 바로잡는 화랑들) 영남본부장김영주·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이 격려사를 했다. 또 대한사랑 장성규 양산지부장의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 발표, 신용민 한화문물연구원장의 ‘성황산출토유물환수위원회의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의 기념특강 등 순서로 진행됐다.
환수위에는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와 대한사랑 양산지부, 양산시불교연합회, 가락양산시종친회(김해김해 김해허씨 인천이씨 양산이씨), 양산시컴퓨터연합회, 양산시드론협회, 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 등 7개 단체가 참가한다.
이들 단체는 그간 개별적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모임을 갖고 조직적 대응을 위해 환수위 단일 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환수위는 7개 단체장이 참여하는 공동운영위원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하고 환수위원장 선임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환수위는 기독교연합회 등 지역 50개 단체 참여를 목표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수위 측은 앞으로 부부총과 금조총 유물 환수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및 시민과 학생 대상의 교육자료 책자 발간, 동영상 제작 등을 준비 중이다.
환수위 측은 이와 관련 양산교육지원청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금조총 유물을 보관 중인 동아대에 유물 반환을 요구하는 편지쓰기 및 강사양성, 성황산 출토유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 시스템 조성 등도 계획 중이다. 환수위는 부부총과 금조총 등 대형 고분군이 밀집한 성황산 일대를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부부총은 사적 제93호인 양산 북정동 대형 고분군(18기) 가운데 가장 큰 무덤으로 5세기말 양산지역 최고 지배자의 합장 무덤이다. 일제시대인 1920년 발굴이 이뤄졌다.이 곳에서는 금동관과 팔찌 등 498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그런데 이 유물은 현재 모두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1990년 동아대 박물관이 발굴해 동아대에서 보관 중인 금조총 유물 39건 124점도 반환대상으로 꼽힌다. 금조총은 양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신라 삽량주(양산의 옛지명) 시대(5세기말~6세기초)의 유일한 유물이 출토됐다. 또 신라 최고의 금속 공예품으로 평가받는 금귀걸이 등이 출토돼 역사적 의미가 깊다.
환수위의 한 관계자는 “동아대 측이 애초 2023년 하반기 금조총 유물의 국가 귀속계획을 밝혔다가 현재는 관련 보고서 작성 등 발굴품 정리가 안됐다는 등 이유로 귀속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해 유감이다. 동아대와 일본이 하루빨리 출토지인 양산에 해당 유물을 반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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