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에 대설경보·주의보…최대 15cm 눈

배수현 2022. 12. 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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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남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오고 있습니다.

지자체 별로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대응 체제에 들어갔는데요.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광주광역시 상무지구도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밤사이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길을 가는 시민들은 모자를 눌러쓰거나 우산을 들고 바쁘게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곡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진도, 나주, 담양, 광주, 장성,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영광 2.5cm, 장성 1.5cm, 담양 1.3cm 등입니다.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낮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과 고창 부안 순창 등에는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대설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과 충남 전역, 그리고 충북 청주와 보은, 괴산, 인천과 제주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도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충남 당진시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관광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전남 영암군에서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기상악화로 항공기 4편이 결항됐고 일부 항공편도 지연 운항하고 있습니다.

서해지역 여객선 항로도 곳곳에서 통제되고 계룡산과 속리산은 전면통제됐습니다.

광주시를 비롯해 자치단체마다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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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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