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이지만 남아줘!'...잉글랜드 FA, 사우스게이트 잔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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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 거취가 불투명했다. 자진 사임 이야기도 나왔는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감독을 찾지 않을 듯하다. 노리고 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에디 하우 감독은 모두 소속팀이 있어 선택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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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 거취가 불투명했다. 자진 사임 이야기도 나왔는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감독을 찾지 않을 듯하다. 노리고 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에디 하우 감독은 모두 소속팀이 있어 선택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잔류하길 희망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하에서 잉글랜드가 더 진보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음 메이저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본선에 올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역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센터백이었다. 은퇴 후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았다가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팀으로 갔다. 이후 잉글랜드 A대표팀 감독으로 승격했다. 2016년에 지휘봉을 잡았으니 6년이 지났다. 그동안 월드컵만 2번을 치렀고 유로까지 나섰다.
내용은 좋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전에 잉글랜드는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단조롭고 색깔이 없는 축구를 해 비판을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하에선 현대적인 트렌드에 따라 점유율과 압박을 고루 섞은 축구를 해 호평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성과였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4강에 머물렀고 유로 2020에선 결승에 올랐는데 이탈리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짐을 쌌다. 경기력과 별개로 훌륭한 선수단을 가지고 우승이 없는 건 뼈아팠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못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 불신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조이 바튼처럼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할 수 있는 감독을 데려와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는 이들도 존재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믿고 가기로 한 듯하다.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즉 유로 2024까지 볼 생각으로 보인다. 지금의 판단이 적절했는지는 2년 뒤에 평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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