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두 달도 안 됐는데…머스크, 새 투자자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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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자금을 대줄 새 투자자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가족사무소 '익세션'의 재러드 버철 이사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트위터의 비상장 주식 매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버철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같은 주당 54.20달러 가격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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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재정 상황과 관련됐다는 관측도
블룸버그, 트위터 부채 7배 이상 증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자금을 대줄 새 투자자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철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같은 주당 54.20달러 가격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말 440억 달러를 주고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거버가와사키 창업자 로스 거버를 통해 세마포가 이날 보도한 머스크의 트위터 투자자 물색 기사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로스 거버 대표는 트위터의 새 제안과 관련해 고객들을 상대로 투자 의중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의 투자 유치 시도가 트위터의 재정 상황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트위터는 전체 매출의 90%를 광고에 의존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및 대규모 정리 해고 논란 등이 불거지자 여론을 의식한 주요 광고주들은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차입매수(LBO)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트위터에 상당한 규모의 고금리 대출도 떠안긴 것도 회사의 재정 압박 요인으로 떠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위터 부채는 기존 17억 달러(2조2000억원)에서 130억 달러(17조원)로 7배 이상 불어나 1년에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규모가 12억 달러(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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