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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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부진해도 우리은행은 연승은 계속된다.
기록만 보면 매우 부진했다고 할 수 없으나, 이는 김단비이기에 적용되는 말이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도 정신이 빠질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단비가 못할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게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김단비의 아쉬운 활약에도 우리은행이 강팀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단비가 부진하든 잘하든 우리은행은 여전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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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김단비가 부진해도 우리은행은 연승은 계속된다.
1위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일전을 벌여 64-53으로 승리하며 10연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끝까지 접전이었다. 4쿼터 박빙의 순간 베테랑 김정은이 나서 경기를 우리은행 것으로 만들었다. 4쿼터 초반 배혜윤을 상대로 골밑에서 득점했고, 후반에는 연속 6점을 몰아쳤다. 김정은 수비에 무너진 삼성생명은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 우리은행은 접전보다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가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우리은행 농구에 젖어들었기 때문. 김단비는 수비를 몰고 다녔고, 이로 인한 파생되는 효과에 동료들은 신명나는 농구를 했다. 김단비의 수비 또한 홍길동에 가까웠다.
이날 김단비는 야투 성공률이 33%로 3점슛은 5개 중 1개, 2점슛 7개 중 3개에 그쳤다. 김단비의 평균 야투 성공률은 54.0%다. 또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집중력을 잃기도 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도 정신이 빠질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단비가 못할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게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김단비의 아쉬운 활약에도 우리은행이 강팀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은은 “(김)단비가 좋지 못했기에 4쿼터에 내가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다. 단비가 늘 좋을 수는 없다. 나도 힘을 보태야 한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단비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 모두가 도와주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단비가 우리은행에서 혼자 책임감을 짊어지고 팀을 이끌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이날 증명됐다. 김단비가 부진하든 잘하든 우리은행은 여전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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