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수비팀 만난 키아나, 전반전에는 패기 넘쳤다
키아나는 우리은행 상대로 신인의 패기를 선보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53-64로 패했다.
키아나 스미스(178cm, G)는 WKBL 입단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루이빌 대학교를 거친 후 WNBA에서 잠깐 활약했다. 그리고 2022 W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데뷔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키아나의 데뷔전 상대는 부천 하나원큐였다. 키아나는 첫 경기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최종 기록은 2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전 21점은 WKBL 역대 신인 데뷔전 최다 득점이었다. 키아나는 1라운드에서 평균 16점 5.2어시스트 4.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키아나는 비시즌을 같이 못 했다. 그리고 이런 수비 형식도 처음이다. 지금은 급격하게 맞출 수 없다. 그러면 본인의 것을 잃어버린다.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하고 다음 비시즌에 확실하게 맞춰야 한다”라며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키아나는 2라운드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흔들렸다. 그 결과, 2라운드 평균 10.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생명도 2라운드에서 2승 3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키아나와 삼성생명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해당 과정 중 키아나는 평균 18.6점 4.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시 반등했다.
3라운드 네 번째 상대는 리그 최고의 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12승 1패만을 기록한 최강의 팀이다. 평균 실점도 56,4점밖에 안 되는 강력한 수비팀이다. 하지만 키아나는 우리은행 선수들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키아나는 1쿼터 본인 득점보다는 경기 운영에 더 많이 신경 썼다. 키아나의 활약으로 삼성생명 선수들은 유기적인 득점을 만들었다. 키아나도 기회가 났을 때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했다. 특히 1쿼터 시작 3분 25초에 나온 키아나의 스탭백 3점슛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키아나는 1쿼터에 5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키아나는 2쿼터 빠른 격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쿼터 시작 8초 만에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조수아의 득점을 돕는 패스도 전달했다. 키아나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은 2쿼터 첫 1분 11초간 6점을 올렸다. 27-29 상황에서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통해 동점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키아나를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5분 13초간 득점에 실패했다. 그 결과,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고 점수는 31-41이 됐다.
3쿼터 키아나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돌파 득점을 올렸고 이후 자유투 득점을 추가했다. 팀의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때까지 키아나는 13점을 올렸다. 그리고 슈팅도 8개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후는 다소 아쉬웠다. 시도한 6개의 슈팅을 모두 놓쳤다. 키아나가 연속으로 슈팅을 놓쳤지만, 삼성생명은 3쿼터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선수들의 리바운드 참여와 적극적인 몸싸움이 있었다. 그렇게 삼성생명은 3쿼터에 16-9를 기록했고 추격을 이어갔다.
48-50으로 시작한 4쿼터, 득점이 필요했던 삼성생명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슈팅은 연이어 빗나갔다. 이는 키아나도 마찬가지였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실패했다. 키아나는 4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 2분 10초 만에 김단비(175cm, F)가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이주연(171cm, G)의 득점도 나왔지만, 이후 6분 48초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반대로 김정은(179cm, F)에게 10점을 헌납했고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키아나의 전반전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최강 팀 우리은행을 만나 기죽지 않으며 패기를 선보인 키아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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