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소환... ‘50m 옹벽 아파트’ 백현동 특혜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m 옹벽 아파트'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감사원은 앞서 백현동 개발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 전 본부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업무상 배임 수사의뢰
‘50m 옹벽 아파트’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감사원은 앞서 백현동 개발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 전 본부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재직하던 2016년 7월 실무진들에게 “백현동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말한 배경과, 공사가 백현동 사업에서 빠지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앞서 감사원은 백현동 사업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4월 유 전 본부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백현동의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265㎡의 용도지역을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했다. 성남시는 이 지역의 용도를 한 번에 4단계나 올리는 대신 공사가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이익을 받아 공공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공사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동향만 파악하라’고 소극적으로 지시하는 등 사업 참여 시기를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판단했다. 공사가 빠지면서 민간개발업체인 A사는 이 지역에서 나온 개발이익금 3,124억 원(감사원 감사보고서 기준)을 모두 가져가게 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주 최대 69시간제' 추진에 어수선한 판교…"등대 또 켜지나" 걱정 vs "숨통 트일 것" 기대 엇갈려
- "지금은 어떤 말도"...이달소 하슬, '츄 퇴출' 속 의미심장 심경 고백
- 삭발한 이승기 "입금된 50억원 기부...땀의 가치 부당하게 쓰여선 안 돼"
- '싸고 효과 좋다' 해외 치질연고 사용했더니 수술대 신세
- 두 딸 죽인 비정한 엄마, 그 뒤엔 20년 알고 지낸 '사기꾼' 있었다
- 아파트 2곳 중 1곳은 청약미달…'미분양 공포' 점점 현실화
- 나는 교복 데이트가 하고 싶었다
- <78>책 읽는 일본인
- 위기 경영에서 화장실 휴지를 없앤 이유
- 달랑 커피 쿠폰 주고 "새 차 출고 지연…가격은 200만 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