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남긴 유산… NC, FA 195억 쓰고도 132억 '집토끼' 단속

고유라 기자 2022. 12. 17.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가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NC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좌완투수 구창모와 6+1년 최대 132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양의지(왼쪽)와 구창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NC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좌완투수 구창모와 6+1년 최대 132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구창모가 내년 국제대회에 나가 FA 요건을 한 시즌 당기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고 금액 역시 수정된다. 군입대 시 계약기간을 연장한다.

구창모는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투수다. 2016년 1군 데뷔 후 올해까지 163경기에 나와 46승3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19년 NC 최초 좌완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인 구창모와 최대 7시즌까지 동행을 약속해 기쁘다. 구창모는 신인 때부터 한결같이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성실함을 보여온 선수다. 구창모가 타 구단이나 해외로 이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올 겨울 내야수 박민우와 포수 양의지를 잡기 위한 예산을 편성해놨다. 박민우는 5+3년 최대 140억 원에 잔류시켰으나 양의지는 4+2년 최대 152억 원에 두산으로 떠났다. NC는 부랴부랴 FA 포수 박세혁과 4년 4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재학(2+1년 9억 원)까지 195억 원을 썼지만 양의지+박민우를 잡기 위해 짰던 예산이었기에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NC는 여유자금으로 내부 FA를 더 잡거나 외부 영입을 하는 대신 구창모에게 쏟아부어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권희동, 이명기와 잔류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는 분명하다. NC는 권희동, 이명기보다 김성욱, 한석현, 오장한 등 팀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NC는 이번 겨울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권희동, 이명기, 이재학, 원종현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이중 박민우, 이재학만 잡고 박세혁을 데려오며 철저하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했다. 여기에 양의지 대신 남은 예산으로 구창모를 눌러앉혔다. NC의 골치아픈 겨울 계획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