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 4위전은 돈 때문에 하는 가장 의미없는 경기" LA타임스 "기억하는 사람 거의 없어"

장성훈 2022. 12.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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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이 17일(현지시간) 열린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는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했고,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프랑스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월드컵 3, 4위전은 국제 스포츠에서 가장 무의미한 경기 중 하나다. 아무도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경기이며, 일단 끝나면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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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들이 4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이 17일(현지시간) 열린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는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했고,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프랑스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3, 4위전은 결승 진출 좌절의 아픔을 다소 달랠 수 있는 나름 의미 있는 경기다.

그러나 LA 타임스의 생각은 180도 달랐다.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월드컵 3, 4위전은 국제 스포츠에서 가장 무의미한 경기 중 하나다. 아무도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경기이며, 일단 끝나면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LA 타임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FIFA는 앞으로도 월드컵 3위 결정전을 계속 치를 것"이라며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사와 스폰서로부터 받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3, 4위전은 올림픽 대회에서나 열린다며, 그것은 동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2팀이 위로의 경기를 갖느냐고 물었다. AFL과 합병하기 전에 프로풋볼(NFL)은 동부 및 서부 컨퍼런스의 2위 팀이 TV용 이벤트인 플레이오프 볼 경기를 가진 적은 있었으나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매진되지 않았고,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3, 4위전 승자는 동메달과 2,7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고 패자는 200만 달러를 적게 받고 메달도 받지 못한다면서 3위와 4위의 상금 차이는 반올림 오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LA 타임스는 또 명성면에서 3, 4위전의 가치는 훨씬 적다고 했다. 평범한 팬들도 브라질이 2002년 결승전에서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때 3 4위전에서 누가 이겼나라며 터키였다고 친절하게 답을 달아주었다. 당시 터키는 한국을 3-2로 눌렀다.

LA 타임스의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마치 결승전을 하듯 3, 4위전에 임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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