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⑦심근경색 관리법
우리 생명의 근원이자, 결코 쉬거나 멈출 수 없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할텐데요.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결코 소흘히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것,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심혈관센터장인 경북대학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를 통해 짚어봅니다.
[이동훈 MC]
시간이 곧 생명인 심근경색입니다. 치료받았다고 해서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금 적신호가 올 수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윤윤선 MC]
당연하죠. 저희가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생활 습관부터 조금 교정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걸 조금 신경 쓰면 좋을까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우선은 이제 모든 게 생활 습관병이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데, 잘못된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하겠죠. 보시면 딱 그림을 봐도 뭔가 잘못됐다고 얘기를 할 수 있겠죠. 대표적인 것들이 이제 술 담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굉장히 많이 싸우세요. 이제 이 부부가 와서 아직도 담배를 안 끊었다, 아직도 술을 계속 마신다 하는데 이 담배에 대해서 물어보면 되게 이런 대답을 하십니다. 아니 자꾸 끊으라고 하는데 80평생 피워온 담배 이제라도 끊는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라고 얘기하지만, 달라집니다. 음식은 굉장히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외래에서. 우선은 이제 일반적인 상식과 마찬가지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어라, 이런 건 일반적이고요. 오해가 있는 음식은 이제 콩이 되겠습니다. 콩은 과거로부터 해서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심장 환자들 중에서 부정맥이 있고, 그로 인해서 와파린이라는 약을 드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은 와파린의 약재 자체가 콩과 서로 이제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즉 콩을 먹으면 와파린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예로부터 이 콩이 잘못 인식돼서 와파린을 드시는 심장 환자에게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인데, 와파린을 드시지도 않는 심장 환자에게 콩이 좋지 않다, 라고 잘못 인식된 경우가 있는데, 콩은 원칙적으로는 심장에는 괜찮은 음식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동훈 MC]
심근경색증 치료 후에 돌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또 약물 치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치료 후에도 계속해서 약물 복용이 끝까지 이어지는가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많은 환자가 배불러서 못 먹겠다. 약이 너무 많다. 왜냐하면 이 심혈관 질환의 약들은 종류별로 역할이 다 달라요. 예를 들어서 스텐트를 넣게 되면 이 항혈소판제를 먹게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아스피린 외에 한 가지를 더 드시게 되거든요. 그래서 항혈소판만 벌써 두 가지를 드시게 되고요. 이 베타 차단제, 그다음에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 그다음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라고 심장 기능을 좋게 해주는 약, 그다음에 질산염이라고 심장 통증을 좋게 해주는 약 이런 약들이 다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약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환자들이 평소에 혈압이나 당뇨 콜레스테롤이 있던 분들인데요. 당뇨약이 여기에 또 추가가 되게 되죠. 그러면 당뇨약도 조절이 잘 안돼서 이런 병들이 오시는 분들이라서 당뇨약도 몇 가지가 돼요. 그러면 심장약에 당뇨약인데 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니까 허리 통증에 무릎 아프다 하면 관절통약 이렇게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약의 우선순위를 정해달라, 이런 요구가 생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상당히 환자들이 어떤 약을 먹고 어떤 약을 먹지 말아야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데 우선은 이제 심장약 굉장히 종류가 많지만, 이 보시면 역할이 다 달라요. 역할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심장약은 우선 드시는 게 좋고, 당뇨약은 심장약과 같이 복용해도 상관은 없어요. 그다음에 관절약 이런 것들이 문젠데 관절약은 여기 아스피린이라든지 다른 약과 상호 작용이 있습니다. 같이 먹으면 심장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그래서 관절약은 통증이 있을 때만 시간 간격을 두고 뒤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심장을 돌보는 방법 제가 생각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주기적인 심장 검사, 그리고 응급 상황에서 대처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큰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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