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12월 18일은 경주마 복지의 날”…마주·경마인, 동참해 100억 기금 조성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경주마 복지에 한국마사회와 마주협회, 경마인이 마음을 모았다.
17일 마사회에 따르면 12월 18일 ‘경주마 복지의 날’을 맞아 경주퇴역마를 포함한 경주마 복지를 위한 ‘더러브렛 복지기금 확충’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식과 비전 선포식을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오너스 라운지에서 진행한다.
마주들은 연 1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한국마사회는 마주 출연금액에 1:1로 매칭 해 도합 연 20억 원,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이시환 부산경남마주협회 회장이 함께하는 협약서에는 △경주마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 기금 공동 조성 △경주마 全 생애단계별 복지 향상을 위한 기금사업 공동 추진 △경주마 복지의 날 정례화 및 말복지 홍보 등 대국민 의식 함양 공동 노력 △기타 말 복지 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 사업 공동 추진 등이 담긴다.
협약식 이후에는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한 ‘말복지 VISION 2027’ 영상을 통해 앞으로의 로드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말복지 기금 조성(5년간 100억 원 공동 조성) △경주마 휴양-재활(5년간 400두 부상마 복귀 지원) △경주퇴역마 승용전환(5년간 1500두 승용전환 지원) △경주퇴역마 한정 승마대회 실시(5년간 75개 대회 개최) △생산목장, 승마장 말복지 인증제 도입 △말복지 인식도 향상 등을 비전으로 공표하며 앞으로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영상을 통해 공개한다.
또한 18일에는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경주와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에서 6경주, 부산경남에서 4경주 특별경주를 시행해 총 4억원의 특별기금을 출연한다. 경주 이후에는 특별경주 우승 마주·조교사·기수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며 특별기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객들도 함께하는 행사도 열린다. 해피빌 1층 놀라운지에서는 입장 고객에게 ‘열렬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담긴 장미꽃을 나눠주며 응원을 펼치는 ‘나의사랑 그馬에게’ 응원전을 시행한다.
정기환 회장은 “우리는 말과 함께 공생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기관인 만큼 동물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국민 여러분에게 말복지에 대한 실천과 실행 의지를 알리는 분기점으로 삼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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