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직원이 테슬라로 출퇴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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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직원이 최근 테슬라의 차를 타고 서울 양재동 사옥을 출퇴근 하고 있다.
경쟁 차종이자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직접 파악해 보기 위해서다.
폭스바겐도 현대차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i30를 직접 둘러왔다.
각 부서 임원 관점에서 테슬라를 소유주처럼 타보고 경험해봐야 현대차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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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직원이 최근 테슬라의 차를 타고 서울 양재동 사옥을 출퇴근 하고 있다. 경쟁 차종이자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직접 파악해 보기 위해서다.
17일 자동차 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테슬라 대표 제품인 모델3와 모델Y를 60여대 리스(임대)해, 임원 200여명에게 최소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빌려주고 있다. 현대차는 1년 정도 테슬라 시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경쟁 차종 시승은 자동차 회사에서는 흔한 일로 통한다. 경쟁 제품의 성능과 상품성 등을 체험해 개발 중인 신차의 방향성을 잡는 방식이 업계에는 오래 전부터 자리 잡아왔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 상대인 도요타의 제품을 뜯어봤다는 건 업계 유명한 일화다. 도요타 역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대차가 신차를 낼 때마다 시승하고, 연구도 한다. 폭스바겐도 현대차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i30를 직접 둘러왔다.
그러나 이번 현대차 시승이 특이한 건 그간 연구개발본부로 한정된 시승이 영업・구매・마케팅・품질・기획부서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또 임원 시승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원하면 테슬라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평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이번 시승은 정 회장의 ‘고객 우선’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각 부서 임원 관점에서 테슬라를 소유주처럼 타보고 경험해봐야 현대차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정 회장 역시 현대차 남양연구소나 해외출장 때, 경쟁 차종의 차를 직접 운전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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