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10.5㎝…충청·전라·경기남부 폭설 하얗게 덮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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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주 주말인 17일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꽁꽁 언 가운데, 충청·전라 서해안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리고 있다.
밤부터는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50㎝의 폭설이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의 경우 19일 오전까지 최대 5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해안지역은 동부를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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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밤부터 최대 50㎝ 눈 예보
(전국=뉴스1) 최대호 홍수영 김동규 기자 = 12월 셋째주 주말인 17일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꽁꽁 언 가운데, 충청·전라 서해안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리고 있다. 밤부터는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50㎝의 폭설이 예보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국 주요 지점 신적설(레이저 측정)은 충남 서산 10.5㎝, 예산 10.5㎝, 아산 9.9㎝, 당진 8.3㎝, 천안 6.3㎝, 전남 영광 4.1㎝, 경기 화성 3.2㎝, 의왕 2.3㎝ 전북 고창 2.1㎝, 경기 평택 1.6㎝ 전북 임실 1.3㎝ 등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10시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시군은 충청권(태안·당진·서산·보령·홍성·공주·논산·계룡·부여·청양·예산·청주·보은·옥천·증평·괴산·영동), 전라권(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고창·부안·군산·김제·장성·순창·정읍·나주·담양), 경기 평택·화성, 경북 상주, 대전시, 광주시, 세종시, 제주도 산지 등이다.
충남 서해안권은 이미 10㎝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인 상태다. 재난 당국은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서해안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야외 활동 자제 및 차량운행 시 사전 도로 제설상태 확인 후 서행 운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산지의 경우 19일 오전까지 최대 5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해안지역은 동부를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한파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충북·경북 주요 도시에는 한파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전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2도 △강릉 -4도 △대전 -7도 △대구 -4도 △전주 -5도 △광주 -3도 △부산 -1도 △제주 4도다.
서울(-3도), 경기(-4도), 인천(-4도) 춘천(-2도) 등은 한낮에도 영하권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상황이다. 대부분 해상의 바람이 시속 35~7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먼바다 5m이상)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또 많은 눈과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운항정보 사전 확인도 필요하다.
강원산지와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도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및 보행 시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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