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좌절한 수호신들...3-4위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신동훈 기자 2022. 12.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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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들인 야신 부누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대결이 펼쳐진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과시하며 주가를 제대로 올린 부누와 리바코비치가 맞붙는다.

리바코비치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0-3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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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들인 야신 부누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대결이 펼쳐진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에 오르진 못했지만 두 팀 모두 유종의 미를 노린다. 목표는 3위다. 모로코는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축구 역사를 쓴 만큼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길 원한다.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루카 모드리치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려고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3-4위전이지만 두 팀은 결의에 차 있다.

골키퍼들 맞대결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과시하며 주가를 제대로 올린 부누와 리바코비치가 맞붙는다. 세비야에서 뛰는 부누는 신들린 선방으로 모로코 철통 수비에 힘을 실었다. 긴 팔을 이용한 넓은 선방 범위로 모로코 골문을 확실히 지켰다. 모로코가 16강, 8강에서 스페인, 포르투갈을 꺾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리바코비치도 대단했다. 조별리그에서도 안정적인 선방을 보이더니 토너먼트에서 역량이 제대로 폭발했다. 16강 일본과 접전 상황에서 놀라운 선방을 보였고 승부차기에서도 맹활약을 해 크로아티아를 8강에 올려놓았다. 8강에선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방 11회를 올렸고 마찬가지로 승부차기에서 미친 선방을 펼쳐 또 영웅이 됐다.

골든글러브상 후보까지 거론됐던 부누와 리바코비치는 모두 준결승에서 고개를 떨궜다. 부누는 프랑스를 상대로 2실점을 허용하면서 좌절했다. 리바코비치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0-3 대패를 당했다. 실점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좋은 선방을 보이긴 했지만 이전보다 많은 실점을 헌납한 건 각 골키퍼에도, 팀에도 뼈아픈 일이었다.

다가오는 3-4위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좋은 선방을 펼칠 경우, 깜짝 골든글러브상 수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별리그에서 만났을 땐 0-0으로 비기며 승자와 패자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엔 누가 웃을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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