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김정일 기일 추모…김정은 참석 행사 보도는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선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고조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참석한 행사와 관련한 보도는 없었다.

신문은 1면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만년토대를 다져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11년 간 그의 업적은 "우리 인민의 삶과 투쟁의 교과서, 비약과 변혁을 안아오는 원동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김 위원장의 애국염원이 꽃필 수 있게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촉구했다.

1면 하단에는 '수많은 인민들이 만수대언덕과 금수산태양궁전지구의 수목원에 뜨거운 지성을 바쳐가고 있다'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조했다. 신문은 만수대언덕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세워진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연 5063만2000여명의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 청소년학생들이 이곳을 올랐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2면에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서 김 위원장을 추모했다.하단에도 김 위원장의 혁명활동을 언급하면서 "시대의 앞길을 밝힌 사상이론 영재", "영도의 거장"이라고 밝혔다.

3면에는 11주기를 맞아 만수대 언덕에 국제기구, 외국의 정당과 단체, 재중동포단체에서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전날인 16일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원들의 덕성이야기 모임이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하단에도 김 위원장의 가르침은 '우리 삶의 영원한 철리'라며 김정은 총비서를 따라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에로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4면에는 '그리움으로 흐르는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을 그리워하는 인민들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백두산에 소나무를 심고 있는 제대군인, 만수대 언덕까지 수십년간 10만 개가 넘는 꽃다발을 보낸 여성군인 등을 조명했다.

5면에는 김 위원장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할 의지를 다지는 인민들을 소개했다. 신문은 "경제사업을 개선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염원이고 의지라면서 경제 성과를 촉구했다. 또 유훈 관철에 힘을 쏟고 있는 2.8비날론연합기업소,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을 각각 소개했다. 교육부문 일군들의 다짐도 하단에 별도로 실었다.

6면에는 국제사회가 김 위원장을 격찬하고 있다면서 해외 분위기를 소개했다. 신문은 러시아, 핀란드, 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에서 김 위원장의 기일을 맞아 토론회, 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단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자수, 사망자수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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