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랴오닝함 등 6척 오키나와 해역 빠져나가 태평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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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비롯한 6척의 함정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빠져나가 태평양으로 남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랴오닝함을 비롯한 미사일 구축함과 프리깃함, 고속전투지원함 등 5척이 15일 오전 10시쯤 나가사키현 후쿠에지마 서쪽 약 440㎞ 해상을 지나가는 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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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비롯한 6척의 함정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빠져나가 태평양으로 남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군 함정이 이례적인 규모의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방위성에서 중국 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랴오닝함을 비롯한 미사일 구축함과 프리깃함, 고속전투지원함 등 5척이 15일 오전 10시쯤 나가사키현 후쿠에지마 서쪽 약 440㎞ 해상을 지나가는 게 확인됐다.
이후 미사일 구축함 1척이 추가돼 총 6척이 다음날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협을 남하해 태평양으로 항행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나 초계기의 정보 수집 결과 중국 항모전단의 일본 영해 침입은 없었으나, 해상자위대는 P1 초계기 등을 통해 경계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TV에 따르면 방위성은 "보다 먼 곳에서의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함은 지난 4월 오키나와 남쪽의 태평양에서 활동하며 전투기와 헬기의 출격 훈련을 300여차례 반복했다.
이날 방위성의 발표는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개 안보 문서의 개정을 결정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에 개정된 안보 문서는 일본이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의 보유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며, 중국에 대한 표현도 달라졌다.
2013년에 쓰인 일본 국가안전보장전략에는 북한과 중국 순으로 기술됐지만 이번 문서에서는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앞서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이전 문서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의 우려"라고 표현됐지만, 이번 문서에서는 "일본과 국제 사회의 심각한 염려 사항"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명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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