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2% 떨어진 테슬라…그래도 인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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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62%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번주 테슬라 주가는 9.19%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 약 2200만주(36억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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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들어 9.19% 하락…트위터 악재 여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사업영역 확장 기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62%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미국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홀로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보다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과 11월 대규모 지분을 매각한 이후 또 다시 대량 매도한 것이 이번주 주가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테슬라 주가는 9.19%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 약 2200만주(36억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매각 주식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다.
머스크 CEO는 올해에만 942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평균 단가는 243.5달러로 추정된다. 머스크 CEO의 지분율은 13.4%로 하락했으며 지분 매각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한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트위터 인수에 따른 CEO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사업 영역이 확장함에 따라 중장기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부정적 뉴스 플로우와 단기 실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메이커 중 가장 탁월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도 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자율주행 고도화와 구독 서비스, 로봇 생산 등으로의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장기 기업가치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2023년은 대형 전기트럭 시장 개화 원년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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