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강간 19범’ 53세 男, 23세 아내 청부 살인 “심리적 지배”(용감한2)

이슬기 2022. 12.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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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2' 아내의 보험금을 노린 남편의 사건이 소개됐다.

남편은 53세에 전과가 18범이었는데, 이 남성이 바로 23세 피해 여성의 남편이었다.

실제 심리적 지배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남편을 파헤쳤다.

경찰은 유치장 면회 기록을 통해 남편이 55세 남성 최 씨와 "공사 대금" "260만 원" 등 묘한 대화를 나눈 정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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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용감한 형사들2’ 아내의 보험금을 노린 남편의 사건이 소개됐다.

12월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는 김일수 형사와 신명관 형사가 영화 ‘황해’ 실사판 사건 수첩을 펼쳤다.

지난 2012년 6월, 중국에서 한 통의 팩스가 왔다. 전날 20대 한국인 여성이 중국 칭다오 공원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성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여성은 칭다오에서 장사를 하는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범죄를 당했다. 부모님은 경찰에게 “범인을 꼭 잡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행방을 역추적했다. 여성은 사망하기 두 시간 전 공중전화로 전화한 이후 어떤 남자와 햄버거 가게에서 포착됐다. 두 사람은 칭다오 공원으로 함께 입장했지만, 몇 분 후 남성 혼자 공원을 빠져나왔다. 남성의 동선 추적이 되지 않자 경찰은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던 번호를 찾아냈다.

하지만 이는 ‘선불폰’으로 통신회사가 명의자로 떴다. 경찰은 통신회사를 압수 수색했고, 수상한 발신 내역을 찾았다. 조사 결과 통신회사 여직원의 어머니의 이혼한 남편이 피해 여성과 연관이 있었다.

남편은 53세에 전과가 18범이었는데, 이 남성이 바로 23세 피해 여성의 남편이었다. 사망 당시에는 이혼 소송 중이었지만, 피해 여성의 일기장에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권일용 교수는 “그루밍을 당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실제 심리적 지배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남편을 파헤쳤다. 피해 여성 앞으로 생명 보험이 가입되는 등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남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돼 있었다.

경찰은 유치장 면회 기록을 통해 남편이 55세 남성 최 씨와 “공사 대금” “260만 원” 등 묘한 대화를 나눈 정황을 파악했다. 최 씨는 범죄, 강간 등 전과 19범이었다. 조사 결과 CCTV 속 남자는 최 씨였다. 경찰은 최 씨가 살던 고시원 쓰레기통에서 남편의 ‘돈은 반드시 줄 테니까 편지를 읽은 뒤 버려라’는 메시지를 찾았다.

남편은 1심 재판 도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왜 아내를 죽이려고 했는지 그의 입을 통해서는 들을 수 없었다. 최 씨는 남편이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결혼 전 편의점에서 일했는데, 남편이 행패를 부리는 취객을 막아준 적이 있었다. 그렇게 여성에 대한 심리적 지배를 통해 의도적 접근을 했던 것이다.

(사진=E채널 방송화면)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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