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페인 주장 '부스케츠', 국가대표팀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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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도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그러나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스페인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복병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부스케츠의 국가대표로서 여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부스케츠의 은퇴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가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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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도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부스케츠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약 15년 동안 143경기(2골)를 뛴 끝에 국가대표팀과 작별할 때가 왔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표 데뷔 기회를 줬던 비센테 델 보스케와 자신의 은퇴 무대가 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루이스 엔리케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감독, 그리고 팀 동료와 가족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고는 "국가를 대표하고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국가대표 은퇴를 알린 스페인축구협회. [사진=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연합뉴스] |
스페인축구협회도 이날 "살아있는 전설 부스케츠가 국가대표로서 시간이 끝나간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에서만 프로선수 생활을 해온 부스케츠는 만 20세였던 2009년 4월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해왔다.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정상에 오를 때도 부스케츠는 핵심 자원이었다.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축구화를 벗을 때도 부스케츠는 변함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카타르에서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도 치렀다.
그러나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스페인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복병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부스케츠의 국가대표로서 여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부스케츠는 모로코전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 스페인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34·FC바르셀로나)의 승부차기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히고 있다. 부스케츠는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성기 주역이었던 부스케츠는 2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스케츠의 은퇴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가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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