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언론 자유 위협"…트위터 기자 계정 정지에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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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언론사 기자들의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킨 사태에 대해 국제기구와 단체들의 분노와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 전자통신인터넷위원회 소속 로리 트레이핸 의원은 트위터로부터 머스크를 비판하는 언론인을 보복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고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트위터가 기자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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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언론사 기자들의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킨 사태에 대해 국제기구와 단체들의 분노와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트위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 포스트(WP), CNN 등 유력 매체 소속 기자들의 계정을 사전 예고 절차도 없이 무더기로 정지했습니다.
계정이 정지된 기자들은 과거 일론 머스크의 개인 전용기가 어디 있는지를 표시해 주는 계정과 관련해 기사를 썼거나 머스크의 각종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보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언론인에 대한 검열과 신체적 위협 등이 확산한 상황에서 트위터의 이같은 조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담당 부위원장은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서비스법(DSA)을 거론하며 트위터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DSA는 디지털 플랫폼이 인종이나 성별·종교에 대한 편파적 발언, 테러 콘텐츠, 불법 차별 콘텐츠 등을 인식하자마자 신속하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산업부 장관은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독일 외교부는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 전자통신인터넷위원회 소속 로리 트레이핸 의원은 트위터로부터 머스크를 비판하는 언론인을 보복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고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트위터가 기자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언론자유 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는 "민주주의의 큰 위협이자 정보 권리에 대한 재앙"이라고 지적했고, 국제언론자유상을 수여해온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보복의 두려움 없이 뉴스를 보도할 기자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위터의 기자 계정 정지 사태가 당국의 규제와 광고주 추가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정책 자금과 세제 혜택을 받아온 머스크의 계열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도 규제의 불똥이 튀는 등 추가 악재가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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