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발한 15.8m 규모 베를린 수족관…19년 전 건립당시 모습 보니
19년전 건립당시 영상에서 구조물 설계자 "폭발 가능성 없다" 설명
지난 2003년 독일 베를린 시내에 건립된 원통모양의 대형 수족관 '아쿠아 돔'이 갑자기 폭발해 최소 2명이 다쳤습니다.
15.8m 높이의 수족관이 터지면서 수족관 안에 있던 물고기들도 모두 죽었고, 100만리터의 물과 잔해가 쏟아지면서 인근 도로까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사진)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등의 매체들은 베를린 도심 호텔에 설치돼 있던 대형 수족관 '아쿠아 돔'이 오전 5시 폭발해 2명이 다쳤고 열대어 등 물고기 1500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쿠아 돔' 수족관은 베를린 호텔에 약 19년전인 지난 2003년 설치됐습니다. 높이가 15.8m, 폭은 11.5m 가량의 원통형 유리 구조물입니다. (사진)
이 호텔의 가운데 공간은 넓게 비어 있는데, 이 수족관을 관통하는 엘리베이터로 호텔 상층부로 올라가며 수족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19년 전 아쿠아돔 개장 당시 로이터 영상을 보면, 폭발한 아쿠아돔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통형으로 설계된 수족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족관 안에 잠수부가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참고)
개장 당시 아쿠아 돔의 설계자인 마이클 제싱은 로이터통신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수족관이 부서져 물이 쏟아져 나올 일은 없다"며 "공격을 받아 작은 구멍 이 생겨도 물이 조금 나올 뿐 수족관 전체가 폭발하진 않게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족관은 원통형 구조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난 2003년 건립 당시 128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78억원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베를린 당국, 사고 원인 신중 조사중.."테러 등 가능성은 없는 듯"
베를린 당국은 아쿠아 돔 수족관의 폭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다만 테러 등의 공격에 의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독일 지역매체를 인용해 "테러나 공격으로 인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독일 경찰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베를린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크릴 유리 수족관이 일부 균열이 생겨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말 최저 영하 18도 강추위…제주 산지엔 50㎝ 이상 많은 눈
- 후크 "41억 지급, 정산 끝"…이승기 "일방적 입금, 기부하고 소송 계속"
- "북, 미사일 발사에 7천억 써…한두 달 치 식량 구입분"
- "급급매 매물에도 썰렁"…'영끌' 몰렸던 노도강 가보니
- [2022월드컵] 벤투, 폴란드 감독 후보 올라…"본인도 의향 밝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